(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속에서 이주열 총재의 발언을 대기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bp 내린 1.933%, 10년물은 1.5bp 상승한 2.40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2틱 하락한 108.51을 나타냈다. 증권사가 1천98계약 순매수했고 은행권이 1천55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4틱 내린 122.60을 나타냈다. 은행권이 1천313계약 사들였고 증권사가 377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만장일치 여부에 관해 관심을 기울였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만장일치로 동결했다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지겠지만, 매파적 발언이나 소수의견이 나오면 인상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에 대한 경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금리가 올라 국내 시장도 약세 출발했지만, 이주열 총재 발언과 경제전망 수정치 등을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로 시장은 몸을 사리고 있다"며 "오후에는 시장이 더 밀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3bp 내린 1.943%에 시작했다.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1.0bp 오른 2.405%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인선에 주목하며 크게 올랐다. 10년물은 4.39bp 상승한 2.3441%, 2년물은 2.89bp 오른 1.5711%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금리 상승으로 약세 출발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KTB는 약 5만5천49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97계약 늘었다. LKTB는 1만9천69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85계약 늘었다.

yg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