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 중국의 9월 주택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어들었다.

주택판매가 전년 대비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중국 주택시장 붐이 시작된 2년 전 이후 처음으로 주택시장의 둔화세가 본격화됐음을 시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국가통계국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한 바에 따르면 9월 주택판매액은 금액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지난 8월 3.8% 증가한 데서 크게 악화한 것이다.

중국 주택판매액이 전년 대비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2015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1~9월 주택판매액은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해, 1~8월 증가율 14.2%보다 둔화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지방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에도 중국 인민은행과 각 지방정부는 은행들에 주택구매자의 주택 계약금에 사용되는 자금 출처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1~9월 상업용과 거주용 부동산을 포함한 부동산 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한 8조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1~8월 증가율 7.9%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건설착공 면적은 13억 제곱미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어났다. 1~8월까지의 건설착공 면적은 7.6%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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