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나왔음에도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40원 오른 1,133.30원에 거래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을 기다리며 황보하던 달러-원 환율은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한 소수 의견이 있었다는 소식에도, 오히려 상승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기준 금리 인상은 원화 강세 재료가 되는 것을 고려하면 장중 환율에는 반대 영향을 미친 셈이다.

시장참가자들은 금통위가 달러-원 환율에 특별한 재료가 되지 않았고, 원화가 아시아 통화 약세 흐름을 따라간 것으로 판단했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채권 시장 및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가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과정에서 일정 규모의 일반기업 결제수요가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달러-원 환율을 지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주식과 채권 시장의 우려가 반영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숏커버가 있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엔 상승한 112.9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5달러 오른 1.180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3.3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88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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