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이 매달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에서 현재 채권시장이 과대평가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각)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BAML이 지난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도합 5천850억달러를 운용하는 179명의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는 채권시장이 고평가됐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2%는 역사적인 통화정책의 긴축 사이클이 가속되는 만큼 향후 12개월간 채권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펀드매니저들이 기준금리 인상 추세에 초점을 맞추는 만큼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실수가 가장 큰 위험요소라고 판단했다. 그 뒤로는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과 글로벌 채권시장의 붕괴가 위험요인으로 여겨졌다.

이 같은 바탕으로 응답자들은 채권과 신흥시장, 유틸리티, 헬스케어 분야에서 돈을 빼 은행주와 일본자산으로 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채권에 자금배분량을 늘린다는 응답자는 지난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신흥시장 투자 비중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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