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9일 일본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상충된 재료 속에 113엔대를 중심으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3시 1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1엔(0.10%) 오른 113.03엔에 거래되고 있다. 18일 오후 5시에 기록한 112.50엔 대비 0.53엔 높다.

미국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상승 압력을 받은 반면 일본 국채 금리는 낮은 수준에서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의식한 엔화 매도·달러 매수 주문이 나왔다. 113엔대에서 이익 확정을 위한 엔화 환매수가 유입되면서 달러-엔 상승은 제한됐다.

닛케이 지수가 19일 연속 상승했지만 환율을 움직이는 재료가 되진 못했다.

오는 22일 일본 총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엔화 약세 베팅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됐다.

현재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일본 금융사 관계자는 일본 총선이 '서프라이즈'로 끝날 가능성이 적다면서도 작년 브렉시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을 기억하는 일부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0.0012달러(0.10%) 오른 1.1799달러를, 유로-엔 환율은 0.28엔(0.21%) 상승한 133.38엔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아시아 환시에서 뉴질랜드제일당의 윈스턴 피터스 대표가 노동당을 지지한다고 밝혀 뉴질랜드달러(키위달러)가 급락했다.

현재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087달러(1.22%) 급락한 0.7062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3일 뉴질랜드 총선에서 양대 정당인 국민당과 노동당은 모두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해 정당간 협상으로 차기 정부를 구성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총선에서 9석을 얻어 킹메이커로 부상한 뉴질랜드제일당이 노동당을 지지하면서 노동당이 차기 정부를 이끌 가능성이 커졌다고 다우존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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