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9일 무약정폰(언락폰) 가격담합 혐의로 이달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를 상대로 현장조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에 가격담합 혐의가 있다고 보고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전자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라는 점을 악용해 언락폰을 약정폰보다 10% 정도 높은 가격에 팔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박병대 삼성전자 부사장은 "언락폰을 10% 높게 받아 판매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약정폰은 이통사에서 지원금을 지불하지만 언락폰은 이통사 지원이 없어서 가격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모든 폰을 동일한 가격에 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자가 상이한 가격을 받고 파는 부분까지 관여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현장조사에서 단말기 가격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신속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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