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9일 오뚜기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함영준 오뚜기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불러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의원은 "오뚜기그룹을 보면 잘하고 있는 측면도 있지만 어두운 측면도 있다"며 "오뚜기그룹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2017년 ESG 등급 (지배구조 부문)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 일감 몰아주기 문제 때문인 듯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오뚜기라면의 매출액 5천913억원 중 내부거래로 발생한 매출액은 5천892억원"이라며 "오뚜기라면 내부거래 비중이 99.64%"라고 했다.

비상장회사인 오뚜기라면의 최대주주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함영준 회장은 오뚜기라면 주식 36만1천446주(지분율 35.63%)를 들고 있다.

김선동 의원은 "이런 기업의 내부거래는 투명성이 결여된 것"이라며 "공정위 차원에서 점검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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