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금가격은 스페인 정부와 카탈루냐 자치정부 사이의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 올랐다.

19일 금가격은 전장대비 0.34% 오른 1,287.3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캐피털 그룹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금은 유턴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금가격이 달러 강세로 하락했었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 매파적인 인물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선임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었다.

스페인과 자치정부 사이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이날 오전 10시까지 분리독립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헌법 제155조에 따라 자치권을 몰수하겠다고 최후 통첩했다.

이에 대해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앙정부가 대화하지 않고 우리에 대한 압박을 계속한다면 자치의회가 (분립독립 의결)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즈카르데스카야 분석가는 스페인 증시가 내렸다며 카탈루냐 사태는 주말 전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더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도 최근 강세에서 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달러 지수는 전장대비 0.17% 내린 86.56을 보였다.

libert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