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소득자가 중간 수준의 소득자와 비교해 63배 더 많이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에게 제출한 2013∼2015년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자료를 보면, 2015년 상위 1%(5만4천800 명) 평균 소득 금액은 6억8천만 원에 달했다.

상위 1%의 종합소득 금액 비중은 23%로 2013년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2015년 전체 종합소득세 평균 금액과 견줘 23배 더 많았고, 신고금액의 중간에 위치한 중위 소득자 대비로도 62.8배 신고금액이 컸다.

특히 2013년 평균 소득과 중위 소득에 대해 1%의 소득이 각각 22.6배와 61.4배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양극화 더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상위 0.1%(5천480 명)의 평균 소득금액은 26억8천600만 원이었다.

종합소득 금액 비중은 9.1%로 2013년보다 0.3%p 올랐다.

평균 금액보다 90.9배 많았고, 중위소득자 대비로는 248배 많은 소득을 신고했다.

김두관 의원은 "평균소득이 상승한 가운데, 종합소득세의 슈퍼 고소득자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평균소득과 중위 소득자 대비 슈퍼 고소득자 비중이 더 높아져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슈퍼고소득자들은 소득세 추가 납부 여력이 충분할 것"이라며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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