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글로벌 달러 시스템과 결별할 것이라고 폴 크레이그 로버츠 전 미국 재무부 차관보가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로버츠 전 차관보는 "미국은 달러 시스템을 다른 국가에 제재를 부과하는 수단으로 사용했다"며 "이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는 달러 시스템에서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공정한 시스템을 운영하기보다 다른 국가를 지배하기 위해 기축통화 지위를 사용했다"며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지배 당하기에는 너무 강해 달러 시스템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달러의 가치는 중앙은행, 기업, 투자자가 달러에 보내는 신뢰에 달려 있으며, 석유를 거래하는 통화가 달러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CNBC는 최근 중국이 원유 거래시 위안화를 사용하도록 사우디아라비아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버츠 전 차관보는 '제1세계 중산층의 몰락' 등의 책을 내며 미국에 비판적인 입장에서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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