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에 낙폭을 줄였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0원 오른 1,133.4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분위기를 이어받아 1,130원 아래서 시작했다가,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에 맞춰 점차 상승했다.

수급상으로도 1,130원대 아래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꾸준하게 들어왔다.

법인세를 인하하는 내용 등이 담긴 세제 개편안의 의회 통과 가능성 고조 진단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이날 미국 상원은 내년 예산안을 가결했다.

아울러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비둘기파 쪽으로 평가를 받는 제롬 파웰 이사가 확정된 것도 아니라는 소식도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00억 원대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29.00~1,136.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아래쪽에서 시작했다가 달러 강세 전환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미국 세제 개편안 통과 기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수급도 결제가 많고, 숏커버도 있었다"고 전했다.

B은행 딜러는 "세제 개편안 기대로 환율이 올랐다"며 "글로벌 달러 흐름을 주목하겠지만, 크게 상승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뉴욕 NDF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3.90원 내린 1,128.5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를 저점으로 달러-원 환율은 꾸준히 올랐다.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꾸준히 나왔고, 미국 상원의 예산안 가결 소식에 글로벌 달러 강세가 뚜렷이 나타났다.

달러-원 환율은 꾸준히 오르면서 1,133원대까지 레벨을 높이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7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3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69엔 오른 113.2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33달러 내린 1.181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0.6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27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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