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20일 중국증시는 전일 쏟아진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의 발언 여파로 혼조를 보였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3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9포인트(0.15%) 낮은 3,365.08을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0.94포인트(0.05%) 오른 1,984.65에 거래됐다.

이날 상하이증시는 전장대비 0.20% 낮게, 선전증시는 0.22% 낮게 하락 출발했다.

전 거래일부터 중국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저우 행장의 발언과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둔화가 이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일 저우 인민은행장은 기자회견에서 '민스키 모멘트'를 언급하며 주식, 부동산, 파생상품 시장 등에서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스키 모멘트는 경기 호황이 끝난 뒤 자산가치가 폭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 거래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6.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상반기 성장률 6.9%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한편 이날 한정(韓正) 상하이(上海)시 서기가 상하이 자유무역지구를 자유무역항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관련주는 올랐다.

상해항만그룹(600018.SH)은 10.06%, 장강투자(600119.SH)는 10.03% 급등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으로 600억 위안 (약 10조3천억 원)을 순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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