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채선물이 오후에도 약세다.

전일 매파적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미국 세제개편안 이슈가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훼손된 영향을 받았다.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42분 전일대비 20틱 하락한 108.07에 거래됐다. 증권사가 1천864계약 순매수한 반면, 투신과 외국인이 각각 2천363계약과 2천13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08틱 내린 122.05를 나타냈다. 증권사가 971계약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천17계약 팔았다.

미국 상원이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채권 금리는 급등했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4bp이상 올라 2.3622%까지 급등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금리 상승 분위기에 연말 북 클로징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훼손됐다고 전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저가 매수를 하려고 해도 엄두가 나지 않는 시장이다"며 "금리 급등 장세에서도 의외로 거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세제안 소식에 달러-엔 환율과 미국금리가 아시아 시장에서 많이 오르는 등 시장에 악재만 더해지고 있다"며 "여기에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가 더 나오면서 결국 가격 하락폭을 키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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