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SR 지분을 100% 인수하는 합병이 완전 자회사 체제보다 통합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은 20일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레일과 SR의 합병이 완전 자회사 체제보다 3천147억원의 수익이 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의 통합 필요성을 연말부터 검토하는 과정에서 분리 운영에 따른 비효율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안 의원은 코레일의 분석 자료를 소개하며 코레일과 SR의 고속철도 차량통합운영이 현실화하면 고속철도 운행횟수가 하루 46회, 좌석공급량은 하루 2만9천석이 추가된다고 전했다. 이용객은 하루 약 2만6천명, 매출은 연간 약 2천9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SR이 철도공사의 100% 자회사로 전환돼도 별도 법인 운영에 연간 400억원의 중복비용이 지속한다고 판단했다. SRT와 KTX는 수서∼평택(61㎞)구간 및 3개역(수서, 동탄, 지제)을 제외하고 모든 인프라를 공유하는 사실상의 동일노선의 개념으로 경쟁을 위해 분리한다는 논리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철도공사와 SR 통합방식이 완전 자회사 체제로 갈 경우 고속철도 차량통합운영이 불가능해져 공급량 확대 등 철도산업의 수익 증대라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레일과 SR 통합이 철도 공공성 강화, 철도산업 경쟁력 제고, 국민부담 축소 등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완전 자회사 체제가 아닌 합병 방식으로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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