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3시 30분 현재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7.06원 내린 999.03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부터 미국 예산안 상원 통과 소식에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미국 세제개편안 역시 연내 처리될 수 있다는 관측에 달러-엔 환율은 상승했다.
이에 엔-원 재정환율이 장 후반 줄곧 1,000원 선에 다가섰다.
장 막판 달러-원 환율은 1,132원대에서 정체되다 무거운 흐름을 보인 반면, 달러-엔 환율이 113엔대로 급등한 후 지지되면서 엔-원 재정환율은 1,000원 선을 내줬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엔-원 재정환율 1,000원 선이 무너졌으나 바로 외환 당국이 레벨 방어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정 부분 룸(여유분)을 둔 후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 예산안 통과 이후 달러-엔 환율이 지지된 영향이 컸다"며 "아직은 달러-엔에 의한 엔-원 재정환율 하락이어서 당국이 강하게 나서지 않겠으나 100엔당 990원 선이 무너지는 상황이라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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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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