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채스와프 이슈도 부각됐다.

20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70원 오른 마이너스(-) 5.60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40원 오른 -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상승한 -0.80원, 1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와프포인트는 채권 금리 상승과 맞물리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1년물의 경우 지난 1월 13일 -5.60원 이후 9개월 만에 -5원대에 진입했다.

전일 10월 한은 금통위에서 소수의견 개진과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등으로 역내외 비드가 강해졌고 이날도 오전부터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부채스와프 이슈도 스와프포인트 상승 요인을 보탰다.

기아자동차가 글로벌본드 두 종을 발행해 총 9억 달러(약 1조159억 원)를 조달하는 데 성공하면서 부채스와프 기대 또한 커졌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금통위 소수의견 여파에 채권시장이 크게 움직이고 원화 금리가 상승하면서 스와프포인트가 상승했다"며 "이르면 오는 11월에서 내년 1분기 사이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다 보니 1년물은 물론이고 3개월 구간에서도 비드가 활발히 유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주열 총재가 금리 인상 쪽으로 깜빡이를 켰고, 임기 중에 한 차례는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심리가 커졌다"며 "오후 들어 에셋스와프 물량이 다소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비드가 우위를 보이면서 방향성을 위쪽으로 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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