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9.50달러(0.7%) 하락한 1,280.5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2주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주간 기준 1.9% 내렸다.
금가격은 위험자산인 증시 상승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돼 하락했다.
뉴욕증시와 달러화는 미국 상원이 4조 달러 규모의 2018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세제개편안 통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동안 상원의 예산안 가결 여부를 세제개편안 통과 가능성을 가늠하는 신호로 여기고 이를 주목해왔다.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3.64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3.13이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9월 기존주택판매는 허리케인 '하비' 타격을 받았던 휴스턴 지역의 반등으로 지난 두 달간의 감소에서 탈출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539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는 0.9% 감소한 530만 채였다.
전월에는 휴스턴 지역의 부진과 재고 부족으로 1년내 최저치로 감소한 바 있다.
9월 휴스턴 지역의 기존 주택판매는 4% 증가했다.
9월 기존 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어마' 영향이 10월 기존 주택판매에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9월 기존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4.2% 상승한 24만5천100달러를 나타냈다. 중간 판매가격은 물가가 반영되지 않는다.
9월 기존 주택재고는 4.2개월 치를 나타냈다. 일 년 전에는 4.5개월이었다.
전문가들은 금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1,275~1,270달러 선을 다시 시험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메르츠방크는 금가격이 1,3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금가격 상승에 베팅했던 투기적인 세력들이 포지션을 바꾸고 있다며 이는 금가격 추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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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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