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0일 한동안 잠잠했던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증시가 환호했다고 진단했다.

분더리히증권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긍정적인 소식은 세제개편안 단행이 가까워져 오면서 낙관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73%가 시장 예상을 웃돈 순익을 발표했다.

호간 전략가는 "기업 실적 측면에서 부정적인 소식보다 긍정적인 소식이 더 많다"며 "경제지표도 비교적 일관성이 있고 국채 수익률은 2.3%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유가는 52달러선에서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시장은 조금씩 더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루이 드 피궤어레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세제개편안에 대해 매우 환호했다"며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 이러한 기대는 낮아졌다가 최근 세금 삭감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졌다"고 말했다.

보스턴 프라이빗의 톰 앤더슨 CIO는 "지수는 지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는 투자자들이 안절부절못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앤더슨 CIO는 "오랫동안 5% 조정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지금 주식시장 상승은 경제 기초체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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