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미주본부 = 20일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미국 세제개편안 단행 기대로 동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화도 세제안 의회 통과 기대가 높아져 올랐다.

미국 국채가격은 세제안의 의회 통과 기대로 내렸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 수가 3주 연속 감소한 영향 등으로 올랐다.

CNBC가 월가의 펀드매니저, 경제학자 등 4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45%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선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일러 교수는 23%, 워시 전 이사는 17%의 지지를 받았다. 옐런 의장은 13%에 불과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옐런 의장을 연임시켜야 한다는 비율은 44%로 가장 높았다. 테일러 교수가 돼야 한다는 비율은 20%, 파월 이사는 17%였다.

트럼프가 의장 후보로 테일러 교수, 파월 이사, 옐런 의장을 지목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이 경제매체는 이날 트럼프가 누가 의장이고 부의장인지 명확히 하지 않았지만, 파월 이사와 테일러 교수를 함께 지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나는 여러 명을 만났고, 대부분은 사람들은 테일러와 파월 둘로 명단이 줄었다고 말한다"며 "나는 또 내가 매우 많이 좋아하는 옐런을 만났다. 그래서 나는 세 명의 후보를 보고 있고, 두어 명 다른 사람들이 또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파월과 테일러에 관해서 더 질문을 받자 "그것은 내 생각이다. 나는 내 생각 속에 두어 개의 다른 것들을 갖고 있다. 그러나 나는 재능을 좋아하고, 그들은 둘 다 매우 재능있는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은 이날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 핵 비확산회의'에서 외무성 산하 미국연구소장 직함으로 발표에 나서, 핵무기를 대상으로 한 협상을 안 벌일 것이며 미국은 북한의 핵 지위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지난 9월 기존 주택판매가 201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해, 재고 부족이 시장에 악영향을 끼치기 시작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20일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539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는 0.9% 감소한 530만 채였다.

NAR은 허리케인 '하비' 타격을 받았던 휴스턴 지역의 반등으로 지난 두 달간의 감소에서 탈출했다며 9월 휴스턴의 기존 주택판매는 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월에는 휴스턴 지역의 부진과 재고 부족으로 1년 내 최저치로 감소한 바 있다.

부동산업체 질로우의 스벤자 구델 수석 경제학자는 "매우 부진했던 달을 이기고 판매가 올라섰다"며 "이는 8월이 매우 저조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휴스턴 중개인협회의 신티 하먼은 8월 말에 완료됐던 일부 휴스턴 지역의 매매가 9월까지 연기됐다며 이것이 9월 수치를 좋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하먼은 "10월이야말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줄 것이다"며 그녀가 통화한 중개인들은 바쁘고, 집들은 좋은 가격에 팔리고 있어서 "계속 우리가 있는 현재 흐름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9월 기존 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ATTOM 데이터 솔루션의 다렌 블롬퀴스트 선임 부대표는 "이는 낮은 재고 문제가 주택시장에서 계속 울리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ATTOM에 따르면 휴스턴 지역의 집들은 8월에 시장 추정 가치의 96% 수준에서 팔렸다. 이는 2014년 1월 이후 가장 낮다. 이는 판매자들이 집을 팔 때 싸게 내놓기 시작했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어마' 영향이 10월 기존 주택판매에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9월 기존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4.2% 상승한 24만5천100달러를 나타냈다. 중간 판매가격은 물가가 반영되지 않는다.

9월 기존 주택재고는 4.2개월 치를 나타냈다. 일 년 전에는 4.5개월이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허리케인 영향은 매우 단기적이었지만 플로리다의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며 또 "주택착공이 천천히 느는 데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재건 때문에 건설인력들이 여기에 몰두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윤은 "이는 신규 주택 건설에 더 적은 인력이 일한다는 의미이고, 주택착공이 많이 증가하지 못하면 내년까지 재고 부족이 이어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패니매의 더그 던칸 수석 경제학자는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회의적이지만 재고 부족이 현재 판매 부진을 설명할 유일한 것이라며 "현재는 경기 확장기의 후반이고, 주택판매 부진은 하강기의 전에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59포인트(0.71%) 상승한 23,328.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11포인트(0.51%) 높은 2,575.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98포인트(0.36%) 오른 6,629.0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23,328.84와 2,575.44까지, 나스닥 지수는 6,640.02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최근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예산안 통과에 따른 세제개편 단행 가능성이 커진 것이 지수 상승 동력이 됐다.

미국 상원이 4조 달러 규모의 2018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세제개편안 통과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동안 상원의 예산안 가결 여부를 세제개편안 통과 가능성을 가늠하는 신호로 여기고 이를 주목해왔다.

기업 실적 발표도 여전히 시장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국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앤드갬블의 주가는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이 전망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3.6% 내렸다.

프록터앤드갬블은 9월 30일로 마감된 1분기 순이익이 28억5천만 달러(주당 1.0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9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1.08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매출은 166억5천만 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166억9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존 플래너리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구조개혁 노력에 박차를 가하며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GE는 이날 3분기 순이익이 18억 달러(주당 21센트)로 전년 동기 20억 달러(주당 22센트)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일부 구조개혁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EPS는 29센트를 기록했다.

매출은 33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3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325억6천만 달러를 예상했다.

이날 GE의 주가는 6%가량 하락한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1%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자동 제어기기 및 전자통신 시스템 장비업체인 허니웰의 주가는 3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를 웃돈 덕분에 1.2% 올랐다.

회사는 순익이 13억5천만 달러(주당 1.75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12억4천만 달러(주당 1.60달러)에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의 주당 EPS 예상치는 1.75달러였다.

매출은 101억2천만 달러로 전년의 98억1천만 달러와 팩트셋 집계치 100억1천만 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허니웰은 올해 EPS 전망치 7.05~7.10달러를 재확인했다. 회사는 이달 초에 EPS 전망치 하단을 5센트 높인 바 있다.

인터넷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팔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5.5% 상승했다.

페이팔은 전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제약회사인 셀진의 주가는 크론병 치료제 시험 중단 소식에 10% 넘게 내렸다.

회사는 현재 시험 중인 크론병 치료제에 대한 효능과 위험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세제개편에 대한 기대도 높아져 주가가 상승 흐름을 좀 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99% 내린 9.85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에서 5.8bp 상승한 2.381%에서 거래됐다. 이번 주 10bp가 높아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5bp 오른 1.580%에서 움직였다. 한 주간 8bp 상승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6.4bp 높은 2.893%를 나타냈다. 닷새간 8bp 올랐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국채가는 간밤부터 가파르게 하락한 추세를 이어갔다.

전일 국채가는 카탈루냐 사태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로 올랐다.

금리 전략가들은 전일 장 마감 후 미 상원이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안 의회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며 세수 감소 추정치가 앞으로 10년간 1조5천억 달러에 달하는 만큼 국채발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제안이 실행되면 경제성장률과 물가가 높아질 수 있어, 국채가 약세 요인이 된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 선임 부대표는 "시장은 세제안에 대해서 매우 조금만 가격에 반영하고 있었다"며 "이번 사건은 큰 놀라움으로 간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채보다는 주택담보대출증권(MBS) 시장이 현재 더 취약한 곳으로 파악됐다.

모닝스타의 에모리 징크 펀드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특히 주택담보대출 분야에 대해서 조심스러워한다"며 "이는 스프레드가 좁은 데다 향후 통화정책이 이 시장에 단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징크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핵심 자산으로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에 더 변동성이 커지는 위험한 상황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무거운 추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략가들은 하지만 전일 상원의 예산안 통과 전에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가 재닛 옐런 연준 의장 후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채가가 올랐다며 파월은 다른 후보들보다 덜 매파적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후보인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나 존 테일러 스탠퍼드 교수는 파월이나 옐런보다는 더 매파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의 지난 9월 기존주택판매가 허리케인 '하비' 타격을 받았던 휴스턴 지역의 반등으로 지난 두 달간의 감소에서 탈출했지만, 시장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연준 의장 관련 트럼프 발언이 보도된 가운데 횡보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소형 은행 규제 완화에 대해서 연설하고, 경제와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가 의장 후보로 테일러 교수, 파월 이사, 옐런 의장을 지목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전략가들은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주목하면서 세제안과 연준 의장 인선에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앰허스트 피어폰트 증권의 로버트 신쉐 세계 전략가는 "시장은 세제안과 파월과 테일러로 좁혀진 것처럼 보이는 연준 의장 인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2년물 국채금리를 이번 주기의 최고치로 밀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PGIM 픽스드 인컴의 마이클 콜린스 머니 매니저는 만일 세제안이 연방 재정적자를 확대한다면 재무부가 더 많은 국채를 발행해야 하기 때문에 국채시장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미국의 연방 재정적자가 2017 회계연도에 역대 6번째로 큰 6천660억 달러로 확대됐다고 미 재무부가 발표했다. 또 2013년 이후로 가장 크다.

10년물 독일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5bp 오른 0.45%에서 거래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는 카탈루냐 사태 불안으로 4bp 상승한 1.66%에서 움직였다.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를 상대로 분리독립 의사 포기를 압박하며 지난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각)까지로 최종시한을 제시했으나, 카탈루냐는 응답을 거부했다.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21일 특별 국무회의를 소집, 헌법 155조 발동과 카탈루냐 자치권 회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155조는 자치권 몰수 조항이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3.51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2.57엔보다 0.94엔(0.82%)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77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39달러보다 0.0068달러(0.57%)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3.63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33.32엔보다 0.31엔(0.23%) 높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1.3185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1560달러보다 0.00291달러(0.22%) 강해졌다.

전일 달러화는 카탈루냐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미 국채금리가 내리면서 하락했다.

달러화는 간밤 미 상원이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안의 의회 통과 가능성을 높여, 엔화에 3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하지만 상원의 예산안 통과 전에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가 재닛 옐런 연준 의장 후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후에 소폭 내렸다.

다른 후보인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나 존 테일러 스탠퍼드 교수는 파월이나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보다는 더 매파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쥴리어스 베어의 카르스텐 멘케 원자재 분석가는 "달러가 강해졌고, 국채금리도 높아졌다"며 "하지만 달러가 더 오른 것인지 유로화가 약해진 것인지 물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SEB의 수석 원자재 분석가인 브잔 쉴드롭은 "달러화가 올해 더 강해진다면 원자재에 역풍을 조성할 것이고, 특히 금에는 더 그렇다"고 내다봤다.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 "테일러 준칙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가 3.50%로 높아져야 한다"며 "이는 현 수준에서 225bp 높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 은행 MUFG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가 의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완만한 달러 약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MUFG는 "연준 의장 인선 전망이 엇갈리는 것은 달러가 단기적으로 방향을 찾는 것에 어려움을 보이는 이유이다"라고 강조했다.

웨스턴 유니언의 조 마님보 분석가는 달러 강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면 오랜 기간 유지하는 게 어려울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유로화는 스페인에서 벌어지는 카탈루냐 독립 사태 때문에 달러와 파운드화에 모두 내렸다.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를 상대로 분리독립 의사 포기를 압박하며 지난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각)까지로 최종시한을 제시했으나, 카탈루냐는 응답을 거부했다.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21일 특별 국무회의를 소집, 헌법 155조 발동과 카탈루냐 자치권 회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155조는 자치권 몰수 조항이다.

파운드화는 경제지표 부진과 정치 불확실성에 달러화에 내렸다가 반등했다.

영국 중앙은행(BOE)의 부총재 존 컨리프가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11월 금리 인상 전망에 찬물을 끼얹은 영향도 있었다.

MUFG는 "파운드화가 이달 들어 계속 약세를 보였고, 9월 영국 소매판매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영향으로 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1월 BOE의 금리 인상 기대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유럽연합(EU) 수장들은 이날 충분한 브렉시트 협상 관련 진전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MUFG는 "앞으로 몇 개월간 충분한 협상의 진전이 나타날 것인지가 파운드화가 내년에 더 약세를 보일지 반등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ETX 캐피털의 네일 윌슨 선임 시장 분석가는 "시장을 흔들리게 한 것은 컨리프 인터뷰 내용이었다"며 "이는 최소한 두 명의 위원이 11월 금리 인상을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지만, 균형은 이미 인상 쪽으로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트럼프의 연준 의장 인선 관련 보도 속에 엔화와 유로화에 소폭 더 올랐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소형 은행 규제 완화에 대해서 연설하고, 경제와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략가들은 달러화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네덜란드의 라보뱅크는 위험자산 선호가 강하고, 국가 간 금리 차에 따른 자본 이동이 계속 인기가 있다면 달러화는 내년 115엔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은 "몇몇 주요 중앙은행들에서 덜 비둘기파적인 추세가 나타나는 것과 반대로 일본은행(BOJ)은 질적·양적 완화와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에서 물러설 기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그러나 지정학적 긴장이 재발하면 전망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FX날리지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서 미 기업의 실적 호조에도 많이 오르지 못한 것은 일본 증시 또한 좋은 성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라며 일본 경제가 개선되고 있어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묶여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언FX 글로벌의 샤랄람보스 피수로스는 "내 견해에서 세제안 관련 진전이 있었지만, 의미 있는 세제 변화는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세제법안은 많은 장애물을 만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피스로스는 "따라서 달러의 단기 방향은 세제안 관련 머리기사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고, 또 다음 연준 의장에 의해서 영향받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만기인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8센트(0.4%) 상승한 51.4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주 마감가격에서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12월물 WTI 가격은 33센트(0.6%) 오른 51.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최근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 장중 내림세를 보였지만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 감소로 채굴활동이 감소할 수 있다는 기대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베이커휴즈는 주간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가 7개 감소한 736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천연가스를 포함한 총채굴장비 수는 15개 줄어든 913개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유가 움직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여부라고 진단했다.

전일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원유시장이 점점 빠른 속도로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원유 수요도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기존의 태도도 반복해 피력했다.

일각에서는 유가가 60달러 선으로 가까워지면서 미국이 다시 셰일 생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아바트레이드의 아드리엔느 머피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공급이 증가하면서 가격은 다시 내려갈 것이다"며 "이는 OPEC이 감산을 추가로 연장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계 최대 유전서비스 회사인 슐룸베르거는 세계 원유 생산에 대한 투자가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팔 키브스가드 슐룸베르거 회장은 현재 생산에 대한 투자 수준은 역사적으로 낮은 상황이고 이는 중기적인 세계 공급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의미이며 투자 증가에 대한 시급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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