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의 원유 수출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고 CNBC가 2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유가정보서비스(OPIS)의 톰 클로저 에너지 분석 헤드는 미국이 2년 전 40년간 이어온 원유 수출 금지령을 해제한 뒤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수출이 얼마나 증가할지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주당 원유 수출 규모가 1천500만~2천만 배럴로 늘어날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클로저 헤드는 브렌트유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유가가 레인지 하단을 뚫고 내려가진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라크와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에도 원유 시장이 움직이지 않은 바 있어 미국의 수출 증가에도 유가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그의 주장이다.

클로저 헤드는 올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4~57달러 수준에 머물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47~51달러 레벨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9년까지 유가가 60달러대로 오르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유가 약세로 재고가 쌓인 뒤 하반기에는 유가가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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