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이사 가장 많이 거론돼지만 누구도 크게 확신 못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2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주요 결정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그의 계획에 대해 가장 가까운 자문역들조차도 애태우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접촉해 본 대부분의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를 지명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누구도 크게 자신은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 관리는 "그것(차기 연준 의장 결정)은 이 사람(트럼프 대통령)에게 결코 다 끝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눈 한 소식통은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는 인상을 받고서 대화를 끝냈다고 악시오스에 귀띔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내달 3일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기 전에 차기 연준 의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부 백악관 관리들은 파월 현 이사에게 유리한 뉴스가 계속 나오는 데 대해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관리들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파월 이사를 선호하고 있는 까닭에 재무부를 통해 이런 뉴스들이 유출된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 관리는 "파월은 공화당에는 전혀 홈런이 아니다"라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2년 파월 이사를 지명했을 당시 공화당 상원의원 21명이 반대표를 던졌음을 상기시켰다.

비공식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자문해온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은 매파로 평가되는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와 케빈 워시 전 이사를 추천해왔다고 두 명의 소식통은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는 재닛 옐런 현 의장과 파월 이사, 테일러 교수로 후보군을 압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sjkim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