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정부가 2015년부터 운영해 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미주개발은행(IDB) 협조융자 사업 규모를 3억 달러로 확대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중구 신라호텔에서 '제4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알베르토 모레노 IDB 총재와 면담하고,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와 모레노 총재는 1억 달러 규모인 EDCF-IDB 협조융자 사업 규모를 3억 달러로 확대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양측은 2015년부터 EDCF와 IDB가 공동으로 중남미 지역의 인프라 사업을 지원하는 협조융자 사업이 EDCF의 중남미 지역 인프라 사업 다변화와 한국 기업의 중남미 진출에 기여해 왔다고 공감하고, 규모를 키워 협력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와 모레노 총재는 또 한-중남미 인력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MOU에는 IDB 내 한국인 진출 확대와 중남미 청년들의 한국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김 부총리는 "인력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와 신뢰제고가 한-중남미 경제협력 초석이 될 것"이라며 "한국 우수 인력들이 IDB를 통해 중남미 지역 개발에 기여할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이 미주투자공사(IIC) 대리이사직을 2018년 하반기부터 수임하는 등 IDB 그룹 내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모레노 총재의 적극적 지지와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모레노 총재는 한국의 적극적인 중남미 경제협력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IDB 내 한국 역할 확대를 지속해서 지원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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