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우리은행이 가계대출 고객의 연체 가산금리를 최저 3%까지 낮춘다.

우리은행은 오는 11월 중으로 현재 7~8% 수준인 가계 여신의 연체 가산금리를 3~5% 수준으로 인하한다고 23일 밝혔다.

더불어 서민금융 대출 원리금을 성실하게 상환하는 고객은 3년간 최대 2%의 금리를 감면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2천93억 원의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일괄 소각한 상태다. 향후 추가로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채권은 매월 소각할 계획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고령자, 소년·소녀 가장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해선 창구 송금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수수료 등 은행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전액을 면제할 방침이다.

서민금융상품 수요가 많은 지역별 거점 33곳에는 '우리 희망금융플라자'를 설치,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서민자산 형성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고령층 고객의 방문이 많은 영업점 3곳은 시니어 브랜치를 시범 운영한다. 보건소와 연계한 건강 상담사를 배치하고, 사랑방 형태의 공간을 마련해 고령자의 금융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개념의 '더 큰 금융'을 선포하고 포용적 금융과 생산적 금융, 신뢰의 금융 세 부분의 태스크포스팀(TFT)을 행 내 구성했다.

해당 TFT를 통해 우리은행은 이날 발표한 실천 계획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소외 계층을 배려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해 가계의 소득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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