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일본이 소비세 인상으로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르셀 티엘리앙 일본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중의원 선거는 일본이 2019년에 소비세율을 상향 조정할 기반을 마련해줬다"며 "현재 경기 확장세가 오래됐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세율 인상이 일본 경제를 불황으로 밀어 넣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구조 개혁의 모멘텀이 생기지 않은 이번 선거 결과로 일본의 지속 가능 경제 성장률이 제로(0%)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을 필두로 한 여권이 전날 선거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국가 경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티엘리앙 이코노미스트의 주장이다.

일본 정부는 2019년 10월에 소비세율을 인상할 계획으로 증세가 단행될 경우 내수 등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개표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전날 선거에서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각각 283석과 29석을 차지해 총 312석을 확보했다.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는 의석 수는 전체 465석 중 3분의 2인 310석으로 연립 여당은 개헌 발의를 할 수 있는 의석 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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