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급속한 고령화를 겪는 중국이 두 자녀 정책을 폐기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리빈(李斌)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주임은 19차 공산당 당 대회 일정 와중에 가족 계획에 대한 국가의 통제를 철폐할지 여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공작 보고를 자세히 들여다 본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난 18일 연설에서 '가족 계획'이라는 전통적인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출산 정책은 다른 경제적·사회적 정책과 조화를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리 주임은 또 가족 정책은 중국의 인구 상황에 대한 과학적인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부부가 두 자녀까지 갖도록 허용한 바 있다.

이푸시엔 위스콘신대학 매디슨캠퍼스 연구원은 "2018년 하반기의 공산당 3중전회에서 중국이 산아 통제를 완전히 철폐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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