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시중은행들이 1년 7개월여 만에 금융권 산별교섭에 복귀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23일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권 노사 대표단 회의를 개최하고 이달 중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재가입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허권 금노위원장, 사용자협의회 미가입 회원사 대표인 신한·SC제일·부산은행 노사대표가 참여했다.

시중은행들이 재가입을 신청하면 사용자협의회 회원사는 1년 7개월 만에 33개사로 돌아간다.

사용자협의회는 지난해 성과연봉제 도입 갈등으로 32개사가 탈퇴했다 지난달 초 금융공기업 등이 재가입을 신청했다. 이번에 시중은행 등 16개사가 재가입하면 사용사협의외는 원상 복귀된다.

이날 회의에서 노사대표들은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안에 사용자협의회를 복원해 산별교섭을 재개하고 과당경쟁 방지, 4차 산업혁명 대비 고용안정 방안, 임금체계 개선, 산별교섭 효율화 등을 논의할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2년과 2015년 노사합의를 통해 노사 공동으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을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 등에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hj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