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이 관료 출신에서 선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이날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2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했다.

회추위는 오는 26일 3차 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31일 협회 총회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 행장, 진영욱 전 정책금융공사 사장, 허창언 금융보안원 원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양천식 전 행장과 진영욱 전 사장, 박재식 전 사장 등으로 차기 회장 후보가 추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양천식 전 행장은 행정고시 16회로 재정경제부 국제금융심의관과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과 부위원장을 거친 후 수출입은행장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3년간 한화생명 상임고문을 맡으며 보험업계와 연을 맺었다.

진영욱 전 사장도 행시 16회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을 지내고 한화증권 사장과 한화손보 부회장 및 한국투자공사 사장,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을 지냈다.

박재식 전 사장은 행시 26회로 재정경제부 보험제도과장,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증권금융 사장 등을 지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재부나 금융위 출신 올드보이(OB)가 차기 손보협회장으로 올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대로 흘러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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