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3일 기업들의 지속적인 호실적 발표에 사상 최고치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7포인트(0.07%) 상승한 23,344.6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4포인트(0.03%) 높은 2,576.05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05포인트(0.06%) 오른 6,633.10에 움직였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개장 직후 각각 23,353.68과 2,578.29까지, 나스닥지수는 6,641.57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시장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S&P 500 기업 중 37%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개장 전 거래에서 글로벌 완구 업체인 해즈브로의 주가는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1% 넘게 상승했다.

해즈브로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2억6천560만달러(주당 2.0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1.94달러였다.

매출도 17억9천만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조사치 17억8천만달러를 상회했다.

에너지 서비스 회사인 핼리버튼의 주가도 실적 호조에 1.5% 상승했다.

핼리버튼은 3분기 순이익이 3억6천100만 달러(주당 4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EPS 예상치 37센트를 웃돈 것이다.

매출은 54억4천4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53억4천200만 달러였다.

반면, 제지회사인 킴벌리 클라크의 주가는 매출 부진에 0.4% 하락했다.

킴벌리 클라크는 올해 3분기 매출이 46억4천만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조사치 46억6천만 달러를 밑돌았다.

순이익은 5억6천700만 달러(주당 1.60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 예상치는 1.54달러였다.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중국 상하이 공장 설립 소식에 1.4% 올랐다.

테슬라는 상하이시 정부와 테슬라 공장을 짓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9월 전미활동지수(NAI)는 반등했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9월 전미활동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0.31에서 0.17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영역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기업들의 실적에 집중되겠지만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 지명과 세제개편안 단행 과정 등도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선거 압승 등으로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1%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채굴장비수 감소와 이라크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 등으로 올랐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8% 상승한 52.14달러에, 브렌트유는 0.16% 높은 57.84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7% 반영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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