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지난주 약세에서 반등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50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37%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381%였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지난 주말 국채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세제개편안의 의회 통과 기대로 내렸다.

금리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차기 인선에 관한 뉴스와 이번 주 26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날 경제지표도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세부 내용과 카탈루냐 사태에 관한 불확실성도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말 동안 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이 전날 실시한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데 힘입어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분리독립을 추진하다 자치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이 중앙정부의 조치에 대한 대응책을 오는 26일 내놓겠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지난 21일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소집한 긴급 국무회의에서 카탈루냐에 대한 헌법 155조 발동을 의결하고 카탈루냐를 당분간 직접 통치하겠다고 선언했다.

맥쿼리 그룹의 티에리 위즈먼 세계 외환 및 금리 전략가는 "스페인 중앙정부가 카탈루냐 지방을 통제한다면 공공 방송을 포함한 다른 자산과 경찰 공권력을 장악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 머니 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연준 위원들이 상대적으로 조용했는데 이번 주는 '블랙아웃' 기간 때문에 더 조용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블랙아웃'은 연준 위원들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전에 공개 석상에서 통화정책 발언을 하지 않는 기간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 9월 전미활동지수(NAI)가 반등했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23일 9월 전미활동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0.31에서 0.17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영역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3개월 이동평균 전미활동지수는 전월 -0.16에서 변동하지 않았다.

4분야의 하부 지수 모두 전월대비 개선됐지만 세 분야만 순기여했다.

생산 관련 지수가 -0.33에서 0.10으로 올랐다.

고용지수는 0.01에서 0.06으로 강해졌다.

개인소비와 주택지수는 -0.11에서 -0.07로 상승했다.

판매, 수주, 재고 관련 지수는 0.06에서 0.07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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