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세제개편안 기대 지속으로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50분(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3.69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51엔보다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74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71달러보다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3.64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33.63엔보다 높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1.3198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1851달러보다 강해졌다.

지난 주말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의회 통과 기대가 높아져 올랐다.

달러화는 엔화에 상승 출발했다.

주말 동안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이 전날 실시한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했다. 이는 통화완화 정책과 엔화 약세를 추구하는 아베노믹스가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

ACLS 글로벌의 마샬 글리터 수석 전략가는 엔화는 "아베의 승리가 통화완화와 재정정책 확대 지속을 담보하기 때문에 약해지고 있다"라며 "통화완화의 신봉자인 구로다 현 일본은행 총재도 내년 4월 임기 이후에 연임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글리터는 "역사적으로 엔화는 선거 후에 2주간 약해지는 경향이 있고, 이 추세가 당분간 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럼에도 통화정책이 한계에 도달하고, 예상된 통화완화의 한계 효용이 갈수록 더 작아진다면 선거의 영향은 과거보다는 더 약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로화는 오는 26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내렸다.

ECB는 양적완화(QE)의 하나인 채권매입 프로그램의 한 달 규모를 기존 600억 유로에서 줄이지만, 기간을 더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씨티인덱스의 케이틀린 브룩스 리서치 디렉처는 "전체적으로 우리는 ECB가 한 달 600억 유로 규모를 200억~300억 유로로 줄일 것을 예상한다"며 "시장 반응은 모 아니면 도일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브룩스는 "테이퍼링이 이 수준보다 더 공격적이라면 유로화가 상승할 것이지만 반대라면 유로화가 떨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로화가 최근 거래 범위의 하단으로 향하고 있으므로 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밑으로 100일 이동평균선인 1.1660달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9월 전미활동지수(NAI)가 반등했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9월 전미활동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0.31에서 0.17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영역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3개월 이동평균 전미활동지수는 전월 -0.16에서 변동하지 않았다.

4분야의 하부 지수 모두 전월대비 개선됐지만 세 분야만 순기여했다.

생산 관련 지수가 -0.33에서 0.10으로 올랐다.

고용지수는 0.01에서 0.06으로 강해졌다.

개인소비와 주택지수는 -0.11에서 -0.07로 상승했다.

판매, 수주, 재고 관련 지수는 0.06에서 0.07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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