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달러화 강세에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전환한 영향 등으로 소폭 올랐다.

2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40센트 상승한 1,280.90달러에 마감했다.

금가격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총선 압승 이후 일본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 세제개편안 기대 등에 따른 달러화 강세에 장중 내림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에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93.89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다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증시가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이번주에도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 9월 전미활동지수(NAI)는 반등했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9월 전미활동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0.31에서 0.17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영역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시장 참가자들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 인선도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제롬 파월 연준 이사와 존 테일러 스탠포드대 교수, 옐런 현 의장을 후보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3일 아시아 순방 전 차기 의장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연준 의장은 앞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움직임 방향과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은 금리 관련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금 보유에 대한 기회비용이 높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또 금리 인상은 달러화 가치 상승을 이끌어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시장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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