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 부담과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 급락 등으로 내렸다.

미국 국채가격은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을 주목하며 지난주 내림세에서 반등했다.

달러화는 뉴욕증시를 따라 엔화에는 반락하고, 유로화는 오르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유가는 이라크의 원유 생산 차질 우려와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기대 등으로 올랐다.

투자자들은 연준 의장의 차기 인선에 관한 뉴스와 이번 주 26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주목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지난 9월 전미활동지수(NAI)는 반등했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9월 전미활동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0.31에서 0.17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영역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6.7% 반영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 부담과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 급락 등으로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67포인트(0.23%) 하락한 23,273.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23포인트(0.4%) 내린 2,564.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22포인트(0.64%) 낮은 6,586.8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23,368.37과 2,578.29까지, 나스닥지수는 6,641.57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마감까지 상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주요 지수는 지난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온 부담이 있었던 데다 최근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가 6% 넘게 하락한 영향 등에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GE의 주가는 이날 2011년 8월 이후 가장 큰 일간 하락 폭을 기록했다.

GE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모건스탠리는 GE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내리고 목표가도 기존 25달러에서 22달러로 하향했다.

S&P 500 기업 중 17%가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3%의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도 대체로 호조를 보였지만 지수 추가 상승을 견인하지는 못했다.

글로벌 완구 업체인 해즈브로의 주가는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장 초반 상승했으나 8% 넘는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해즈브로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2억6천560만 달러(주당 2.0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1.94달러였다.

매출도 17억9천만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조사치 17억8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에너지 서비스 회사인 핼리버튼의 주가도 실적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2.5% 내렸다.

핼리버튼은 3분기 순이익이 3억6천100만 달러(주당 4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EPS 예상치 37센트를 웃돈 것이다.

매출은 54억4천4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53억4천200만 달러였다.

제지회사인 킴벌리 클라크의 주가는 매출 부진에 0.8% 하락했다.

킴벌리 클라크는 올해 3분기 매출이 46억4천만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조사치 46억6천만 달러를 밑돌았다.

순이익은 5억6천700만 달러(주당 1.60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 예상치는 1.54달러였다.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중국 상하이 공장 설립 소식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2.3% 하락으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상하이시 정부와 테슬라 공장을 짓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1% 가까이 하락했고, 산업과 기술, 부동산, 소재, 헬스케어, 에너지, 소비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유틸리티만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기업들의 실적에 집중되겠지만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 지명과 세제개편안 단행 과정 등도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93% 오른 10.96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이며 지난주 내림세에서 반등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에서 0.6bp 하락한 2.375%에서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2bp 내린 1.568%에서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3bp 낮은 2.890%를 나타냈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국채가는 카탈루냐 사태가 계속 봉합되지 않은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지난 주말 국채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세제개편안의 의회 통과 기대로 내렸다.

금리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이 연준 의장의 차기 인선에 관한 뉴스와 이번 주 26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날 경제지표도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세부 내용과 카탈루냐 사태에 관한 불확실성도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연방 재정적자가 2017 회계연도에 역대 6번째로 큰 6천660억 달러로 확대된 것으로 지난 주말 발표돼, 트럼프 세제안이 앞으로 10년간 초래할 1조5천억 달러의 세수감소에 대한 문제가 다시 주목받기도 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2018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4천870억 달러에 달하고,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따른 비용증가로 2027년까지는 재정적자 규모가 세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말 동안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이 전날 실시한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데 힘입어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분리독립을 추진하다 자치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이 중앙정부의 조치에 대한 대응책을 오는 26일 내놓겠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지난 21일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소집한 긴급 국무회의에서 카탈루냐에 대한 헌법 155조 발동을 의결하고 카탈루냐를 당분간 직접 통치하겠다고 선언했다.

맥쿼리 그룹의 티에리 위즈먼 세계 외환 및 금리 전략가는 "스페인 중앙정부가 카탈루냐 지방을 통제한다면 공공 방송을 포함한 지역 자산과 경찰 공권력을 장악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 머니 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연준 위원들이 상대적으로 조용했는데 이번 주는 '블랙아웃' 기간 때문에 더 조용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블랙아웃'은 연준 위원들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전에 공개 석상에서 통화정책 발언을 하지 않는 기간이다.

한편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콘텐츠 투자를 위해 16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하락 전환 속에 오전의 오름폭을 소폭 낮췄다.

뉴욕증시는 최근 최고치 경신 피로에다 유동성 탓에 배당이 줄어들 우려가 커진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가 4년반래 최저치로 떨어진 영향으로 고꾸라졌다.

전략가들은 연준 후보 중에서 아주 급진적인 인사는 없다고 봐야 한다며 존 테일러 스탠퍼드 교수도 자신이 만든 테일러 준칙에 대해서 유연한 접근을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밀켄 연구소의 윌리엄 리 경제학자는 월가는 테일러에 대해서 잘못됐다며 테일러는 자신의 준칙에 대해서 상당히 유연하고, 그의 (기준금리) 목표가 월가에서 떠드는 대로 3% 이상일 리 없다고 지적했다.

리 경제학자는 심지어 테일러는 물가가 낮다면 금리를 인상할 이유가 많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애론 콜리 전략가는 "우리는 매파 성향의 연준 의장이 가진 단기와 중기적 뜻을 안다"며 "하지만 우리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더 평탄해질 수익률 곡선과 만날 것이라는 점을 더 확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콜리는 또 "세계적으로 인구구조가 악화하고, 경기 확장기의 후반에 있는 등의 상황에서 미 경제를 이끌어야 할 책임을 누가 떠안든지 결국 연준 의장은 더 부드럽게 말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크로싱 어드바이저는 "단기적으로 의장이 누가 되든지 문제가 안 된다"며 "연준은 앞으로 12개월간 세 번의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고, 2019년 빨라질 위험이 있지만, 내년에는 점진적인 자산 축소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다만 "2~4년 동안에 진정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테일러 교수가 된다면 후반으로 갈수록 금리 인상이 더 많이 될 것이고, 재닛 옐런이나 제롬 파월이라면 중립금리 다 훨씬 더 낮아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전략가들은 ECB 정책 결정에 따른 시장 반응을 계산했다.

이번 주 ECB는 양적완화(QE)의 하나인 채권매입 프로그램의 한 달 규모를 기존 600억 유로에서 줄이지만, 기간을 더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네덜란드 은행 ING는 "이상적으로 ECB는 금리와 유로화 변동을 제한하는 잡음 없는 테이퍼링 발표를 좋아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ING는 ECB가 내년부터 12개월 동안 현행 한 달 600억 유로인 채권매입 규모를 200억에서 250억 유로 사이로 줄일 것이라며 이 경우 유로화는 1.20달러로 오르고 10년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을 5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ING는 반면 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유로화 강세에 대해서 우려하고 성장 전망에 대해서 여전히 위험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채권매입을 400억 유로로 줄이면 유로화는 1.16달러로 미끄러지고, 10년 분트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ING는 ECB가 월간 채권매입을 줄이면서도 내년 9월에 프로그램을 끝낼 것으로 발표하면 유로가 1.21달러로 오르고, 10년 분트는 10bp 뛸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달리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 250억 유로 규모의 채권매입이 9개월 더 이어질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마감 시한 없이 300억 유로 매입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더 매파적인 의견도 있다. 네덜란드의 라보뱅크는 세 단계에 걸쳐서 200억 유로 규모로 매입을 줄이고, 2018년 하반기에 이를 완전히 끝낼 것으로 내다봤다.

◇ 외환시장

달러화는 뉴욕증시를 따라 엔화에는 반락하고, 유로화는 오르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3.28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51엔보다 0.23엔(0.20%)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74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71달러보다 0.0022달러(0.18%)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3.11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33.63엔보다 0.52엔(0.39%) 낮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1.3197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1851달러보다 0.00127달러(0.09%) 강해졌다.

지난 주말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의회 통과 기대가 높아져 올랐다.

달러화는 주말 동안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영향으로 엔화에 상승 출발했다.

일본 여당의 승리는 통화완화 정책과 엔화 약세를 추구하는 아베노믹스가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

ACLS 글로벌의 마샬 글리터 수석 전략가는 "아베의 승리가 통화완화와 재정정책 확대 지속을 의미해, 엔화가 약해졌다"라며 "통화완화의 신봉자인 현 일본은행 총재도 내년 4월 임기 이후에 연임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글리터는 "역사적으로 엔화는 선거 후에 2주간 약해지는 경향이 있고, 이 추세가 당분간 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런데도 통화정책이 한계에 도달하고, 예상된 통화완화의 한계 효용이 갈수록 더 작아진다면 선거 영향은 과거보다는 약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117엔을 목표로 달러화 매수를 추천했다. 손절매도 수준은 112.10엔으로 투자은행은 제시했다.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안 실행에다 허리케인 영향이 사라지면서 더 나은 경제지표의 혜택을 받고 있다며 "이 결과는 미 증시와 채권 금리를 뒷받침할 것 같다"고 은행은 예상했다.

은행은 "지난해 11~12월에 달러화가 103엔에서 118엔까지 올랐던 시기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화는 오는 26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내렸다.

ECB는 양적완화(QE)의 하나인 채권매입 프로그램의 한 달 규모를 기존 600억 유로에서 줄이지만, 기간을 더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씨티인덱스의 케이틀린 브룩스 리서치 디렉터는 "전체적으로 우리는 ECB가 한 달 600억 유로 규모를 200억~300억 유로로 줄일 것으로 본다"며 "시장 반응은 모 아니면 도일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브룩스는 "테이퍼링이 이 수준보다 더 공격적이라면 유로화가 상승할 것이지만 반대라면 유로화가 떨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로화가 최근 거래 범위의 하단으로 향하고 있으므로 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밑으로 100일 이동평균선인 1.1660달러가 있다"고 강조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왔다 갔다 하다가 반등했다.

스위스 은행 UBS는 영국 중앙은행(BOE)이 다음 주 금리를 인상하지만,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하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BOE는 오는 11월 2일 금리를 결정하고, 수정된 경제 전망치를 내놓는다.

스위스 은행은 BOE가 올해 영국 GDP 전망치를 1.6%로 내놓을 것이라며 이는 앞서 5월에 2%에서 1.9%로 낮추고, 9월에 다시 1.7%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세 번째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은행의 올해 영국의 GDP 전망치는 1.4%이며 시장의 평균 전망치는 1.51% 수준이다.

캐나다 은행 RBC는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 영국의 성장률 하향 탓에 파운드화가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 은행은 "11월 BOE의 내재 금리 인상 확률은 지난주에 70%에서 65%로 낮아졌다"며 "약한 성장률 탓에 파운드화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반락으로 엔화에 오름폭을 낮추더니 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낙폭 축소 시도에 나섰다가 더 내렸다.

뉴욕증시는 최근 최고치 경신 피로에다 유동성 탓에 배당이 줄어들 우려가 커진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가 4년반래 최저치로 떨어진 영향으로 고꾸라졌다.

전략가들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과 관련해 현재 후보군 중에서 아주 급진적인 인사는 없다고 봐야 한다며 존 테일러 스탠퍼드 교수도 자신이 만든 테일러 준칙에 대해서 유연한 접근을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ECB 정책 결정에 따른 시장 반응을 계산했다.

네덜란드 은행 ING는 "이상적으로 ECB는 금리와 유로화 변동을 제한하는 잡음 없는 테이퍼링 발표를 좋아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ING는 ECB가 내년부터 12개월 동안 현행 한 달 600억 유로인 채권매입 규모를 200억에서 250억 유로 사이로 줄일 것이라며 이 경우 유로화는 1.20달러로 오르고 10년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을 5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ING는 반면 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유로화 강세에 대해서 우려하고 성장 전망에 대해서 여전히 위험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채권매입을 400억 유로로 줄이면 유로화는 1.16달러로 미끄러지고, 10년 분트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ING는 ECB가 월간 채권매입을 줄이면서도 내년 9월에 프로그램을 끝낼 것으로 발표하면 유로가 1.21달러로 오르고, 10년 분트는 10bp 뛸 것으로 전망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이라크의 원유 생산 차질 우려와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기대 등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센트 상승한 51.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이라크 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 간 갈등이 지속해 원유 공급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돼 소폭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들이 다음 달 회동에서 추가 감산을 결정할 수 있다는 기대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OPEC은 지난 9월 감산 이행률이 120%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주말에도 시장 안정을 위한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도 줄어들어 미국의 생산 증가 우려도 일부 완화됐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이행 이후 유가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의 생산 증가 우려는 지속해서 가격에 부담됐다.

지난주 베이커휴즈는 주간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가 7개 감소한 736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천연가스를 포함한 총채굴장비 수는 15개 줄어든 913개를 기록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예 에디터는 "시장 기초 상황은 시장 상승에 우호적이다"며 "미국의 거침없는 생산 증가세가 완화됐고, OPEC을 둘러싼 낙관론도 증가했으며 수요 전망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기술적으로는 유가 상승세를 단언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에세이예 에디터는 유가 54달러 선은 강한 저항선으로 남아 있고, WTI 가격은 올해 계속 그래 왔듯 박스권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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