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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채권> 국채가, 경제 지표 부진 속 강보합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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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6.17  05: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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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주택과 소비심리 지표 부진 속에 주말을 앞두고 강보합세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3bp 내린 2.157%에서 거래됐다. 이번주 4.4bp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6bp 밀린 1.319%에서 움직였다. 한주간 1.9bp 빠졌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과 비슷한 2.782%에서 거래됐다. 일주일간 7.3bp 떨어졌다.

    국채가는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지난 5월 주택착공 지표 부진 속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가 오름폭을 소폭 확대했다.

    전일 국채가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경기낙관론을 하루 늦게 반영하며 내렸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국채가가 간밤 더 내렸지만 주택착공 실적이 예상 밖으로 감소하면서 다시 낙폭을 줄였다며 시장이 주말을 앞두고 잠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략가들은 이번주 예상보다 약한 소비자물가지표와 기대보다 강했던 연준의 매파 발언 등 양극단의 변수를 소화했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물가 지표가 앞으로 어떻게 나올 것 인지라고 지적했다.

    LPL리서치는 올해 말까지 10년물 수익률이 많이 오르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LPL리서치는 "10년물 수익률이 올해말 2.25~2.75% 변동폭에서 마칠 것 같다"며 "의미 있는 경제활동 개선으로 통화정책 뒷받침이 지속한다면 3%로 올라설 여지는 있다"고 내다봤다.

    LPL리서치는 세계 중앙은행간 정책 차이, 약한 물가 압력, 상대적으로 높은 미 국채의 금리 수준 등이 미 국채가격을 뒷받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연준이 '필립스곡선'에 기반을 둔 선제 물가 조치로 금리를 인상한 것이 매우 문제가 있다며 우선 연준의 점도표는 앞으로 18개월간 네 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지만, 시장은 두 번 이하만을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미스 장관은 또 경기 회복이 11년째로 접어들고, 물가 목표 달성 실패가 10년을 완전히 채운 후에도 2% 목표 달성을 주장하고 있다며 선제공격이라는 것은 정확하게 위협을 판단할 능력에 달린 것이지만 우리는 물가가 언제 오를 것인지 판단할 능력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이 석 달째 감소하며 주택 공급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 상무부는 5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5.5% 감소한 109만2천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3.4% 증가한 121만채였다.

    올해부터 5월까지 착공실적은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4월 주택착공실적은 기존 2.6% 감소에서 2.8%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5월 주택착공 허가건수도 4.9% 줄어든 116만8천채를 보였다. WSJ 집계치는 0.8%증가였다. 다세대주택 허가건수는 10.4%, 단독주택은 1.9% 감소했다.

    올해부터 5월까지 주택착공 허가건수는 전년보다 5.5% 늘었다.

    PNC의 거스 포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건설 노동자의 부족이 건설 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대지 부족도 다른 변수이다"고 설명했다.

    퍼스트어메리칸파이낸셜코퍼레이션의 마크 플레밍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가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수요라는 인구학적 순풍으로 부터 수혜를 받는다는게 문제이다"고 말했다.

    6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워싱턴의 정치 불확실성 탓에 월가 예상치보다 크게 내렸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97.1에서 94.5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다. 다만 일 년 전보다는 1.1%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97.0을 예상했다.

    6월 기대지수는 전달 87.7에서 84.7로 하락했다.

    6월 현재 여건 지수는 전달 111.7에서 109.6으로 내렸다.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달 2.6%에서 변하지 않았다.

    5-10년 동안 기대 인플레율은 전달 2.4%에서 2.6%로 높아졌다.

    미시간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리처드 커틴은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의회 증언이 있던 지난 8일 이후 진행된 응답에서 소비심리가 약화됐다며 중요한 점은 정치 성향에 상관없이 소비 자신감이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의 블레리나 우루치 이코노미스트는 "미시간대 지표는 현 수준이 여전히 앞으로 몇달간 소비지출을 지지할 정도일지라도 소비에 대한 열의가 약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앰허스트피어폰트증권의 스테픈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소비심리 지표는 워싱턴의 정치적인 혼란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첫 번째 증거"라고 말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유가가 4주째 약세로 마친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 발언이 나왔지만 오름폭을 소폭 줄여 강보합권으로 들어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달 금리 인상에 반대한 것은 물가가 금리 인상을 정당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고용시장 호조가 물가 상승 압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경제학 정설이지만 최근에는 낮은 실업률에도 물가 상승률이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달 FOMC에서 유일하게 금리 인상을 반대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댈러스의 한 행사에서 "우리는 금리 인상에 매우 신중해야만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인상을 인내심 있고, 조심스럽게 해야한다"며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기 전에 물가에서 개선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의 스탠리 순 전략가는 "지금 중요한 순간이다"며 연준은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조치를 거두려고 하는 중이지만 시장은 이를 뛰어넘고 있다고 지적해.

    이날 부진한 지표 발표 후 10년 만기 일반 국채와 동일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 차이(BER, breakeven rate)가 장중 1.678%포인트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이 앞으로 10년간 물가가 연율 1.678%에 달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 11월4일 이후 가장 낮다. 일주일 전에는 1.79%, 지난 14일에는 1.73%포인트였다.

    제프리스의 워드 매카시는 "연준은 금리 인상과 자산 정상화를 하려고 하고, 연준 위원들이 이를 더 강화하는 연설을 할 것 같다"며 "하지만 시장은 연준의 정책 실수를 시장 가격에 반영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풀이했다.

    매카시는 분기말이 다가올수록 자금을 굴려야 하는 '바이 사이드' 기관들은 10년물 수익률이 2%선을 시험하는 것을 보려고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략가들은 다음주 국채 입찰도 주목했다.

    미 재무부는 다음주 970억 달러어치의 국채입찰에 나선다. 530억달러가 신규 발행물이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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