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하락할 조짐이 나타났지만 장기적으로 강세를 달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마켓워치가 23일(미국시간) 보도했다.

BTIG의 케이티 스톡턴 기술적 분석 담당 수석 전략가는 증시 후퇴를 시사하는 기술적 지표가 출현했다며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조정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 S&P 지수가 갭 상승했다며 심각한 과매수 상태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과매수 상태가 이어지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갭 상승은 단기 상승 모멘텀이 사라졌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는 게 스톡턴 전략가의 주장이다.

그는 CNN이 집계하는 '공포와 탐욕 지수'도 이달 초 최고조에 달했다며 과도한 강세 심리가 나타났다는 것은 주가 하락을 예견케 한다고 강조했다.

0부터 100 사이에서 결정되는 이 지수는 지난 5일 94를 기록했다. 투자자의 탐욕이 심각한 수준임을 시사한다.

스톡턴 전략가는 이번 주에 증시가 하락하면 하방 리스크도 커질 것이라며 S&P 지수의 하단은 2,448로 3% 이상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증시 후퇴로 과도한 강세 심리가 진정되고 연말 상승 랠리 앞두고 분위기도 환기될 것이라며 4분기에 지수가 2,640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S&P 지수는 전장 대비 0.40% 내린 2,564.98로 거래를 끝냈다.

스톡턴 전략가는 장기 강세 모멘텀이 미국뿐 아니라 일본, 신흥국 증시에도 나타나고 있다며 증시 약세를 미국 주식 매수 기회로 여기는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적 분석이 가격의 변화에 따라 바뀐다며 변수가 생기면 전망도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S&P 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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