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한국 경제가 지난 3.4분기에 전년 대비 3.0% 성장했을 것으로 진단했다.

DBS는 24일 보고서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호조를 보였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DBS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호황과 10월 연휴를 앞둔 조기 출하로 수출도 대폭 늘었을 것이라며 내수는 탄탄했다고 평가했다.

지정학적 우려에도 소비자들이 소득과 고용, 생활 여건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는 게 DBS의 분석이다.

DBS는 한국 경제가 올해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보인다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인 2.9%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DBS는 글로벌 수요 회복이 한국의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도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DBS는 경제 성장의 최대 리스크가 역외에 있다면서 북한과 관련한 지정학적 긴장,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한중 관계 악화를 걸림돌로 꼽았다.

또 주택 시장 규제와 재벌 개혁의 부작용을 주시해야 한다고 DBS는 강조했다.

오는 26일 한국은행은 3분기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발표한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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