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이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건설주 다수가 상승했다. 서민금융 확충과 취약자주 지원이라는 이번 대책이 투자심리를 누르지 않았고 추가 악재도 제한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연합인포맥스의 주식 시세 업종 현재 지수(화면번호 3200)를 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건설업 지수는 108.78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1.98포인트(1.85%) 상승했다. 하루 만에 상승 반전하며 지난달 5일(111.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2,490.49에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0.44포인트(0.02%) 오르는 데 그쳤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그간 코스피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던 건설주가 대책 발표에도 선전했다. 주요 대형건설사 중에서는 대우건설이 전일보다 4.28% 뛰었다. 이외 ▲현대산업개발 4.19% ▲대림산업 3.35% ▲GS건설 1.85% ▲한라 1.4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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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총이익의 59.3%가 주택사업에서 나왔다. 현대산업개발은 매출의 약 80%를 주택이 차지한다. 대림산업과 GS건설도 각각 '아크로(ACRO)'와 '자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앞세워 주택수주에 앞장섰다.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건설사의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됐지만, 다주택자와 복수대출자, 투기세력 등을 제외하면 주택 수요에 큰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 8·2 부동산 대책 때 약세로 반응했던 모습과 대조됐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더욱 강력한 규제는 사회적 합의를 크게 필요로 하는 보유세 증세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으로, 가계부채 후속 조치는 서민금융 확충, 취약차주 지원 등의 서민 주거 안정화 및 주거복지에 집중됐다"며 "이번 대책이 센티먼트를 누르는 마지막 악재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치게 눌려있는 주가와 호실적이 예상되는 3·4분기 실적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욱 강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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