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지난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전체적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24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마이너스(-) 5.00원, 6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1.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0.05원 밀린 -0.90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0.20원에 마무리됐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와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전 거래일과 같은 -0.01원과 -0.005원에 각각 종가를 형성했다.

에셋스와프 물량은 없지 않았지만, 금리 상승 기대 심리와 맞물리면서 FX스와프 포인트 가격을 움직이는 변수로 작용하지 않았다.

A은행의 한 스와프딜러는 "통화스와프(CRS) 금리가 어제만큼 오르지도 않았고, 스프레드도 줄었다"며 "거래 유인이 사라지면서, 전체적으로 재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어제 한국은행 국정감사 이후 애매모호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며 "거래량도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굳이 의의를 두자면 포지션 정리 차원에서 오퍼(매도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B은행 딜러는 "에셋스와프 물량은 꽤 있었지만, 금리 상승 기대 심리가 살아있어서 탄탄했다"며 "금리 움직임을 따라간 정도로 본다"고 판단했다.

FX스와프 딜러들은 이날도 외국계은행 지점과 국내 로컬은행 간의 초이스 거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초이스 거래는 장외 시장의 특성상 실제 거래가 가능하지 않은 당사자들 사이에 마치 거래가 체결된 것처럼 보이는 패턴을 말한다.

A은행 딜러는 "8월말∼9월초 대비 불편한 정도는 개선됐지만, 해소되지는 않았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불거질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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