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축소) 계획을 발표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또 다른 '독일 국채 발작'이 유발되지 않도록 시장을 안심시키는 것일 거라고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이 24일(현지시각) 분석했다.

피델리티의 데이비드 심너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2015년 ECB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채를 매입하기 시작한 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가 순간적으로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2015년 4월 중순 0%를 겨우 웃돌던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6월 말 1%에 육박한 바 있다.

심너 매니저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 같은 일의 재발을 피하고자 강력한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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