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2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5bp 상승한 2.057%, 10년물은 0.2bp 올라 2.456%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9틱 내려 108.09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6천587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은 5천76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하락한 122.0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천85계약을 샀고, 은행은 1천185계약을 팔았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내일도 손절매가 나오면서 오늘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며 "투자심리가 무너져서인지 거래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늘 3년 국채선물에서 외인 매도가 많이 나왔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들의 매도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장중 3년 국채선물의 지지선도 속절없이 무너졌다"며 "웬만해서는 약세 분위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0.4bp 오른 2.036%,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0.7bp 떨어진 2.454%로 출발했다.

3년물 금리는 장중 상승세를 지속했다. 오후 1시 15분경에는 2.081%까지 치솟기도 했다.

10년물은 하락과 상승의 경계를 오가다 하락으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약세를 지속했다.

3년 국채선물은 장중 108.02, 10년 국채선물은 121.8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 계약 넘게 매도하며 하락 압력을 더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천여 계약 사들였다.

정부가 이날 오후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3년 국채선물은 11만9천152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는 1천660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5만278계약이었고 미결제는 2천556계약 감소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1.71bp 내려 2.3686%, 2년물은 1.26bp 상승한 1.5807%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2.5bp 오른 2.057%, 5년물도 전일 대비 2.5bp 상승한 2.29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2bp 오른 2.456%, 20년물은 1.3bp 오른 2.398%에 마쳤다. 30년물은 0.7bp 내린 2.349%였다.

통안채 91일 물 금리는 0.7bp 올라 1.350%에 마쳤다. 1년물은 0.9bp 상승한 1.688%, 2년물은 2.6bp 오른 1.988%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6bp 올라 2.61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 대비 2.5bp 상승한 8.862%를 보였다. CD와 CP 91일 물은 각각 전일과 같은 1.38%와 1.58%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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