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김경림 기자 = 코스피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2,500선을 언제 넘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500선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앞으로도 지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 지수대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1포인트(0.08%) 상승한 2,492.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20일 이후 종가기준 사흘 연속 오르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수가 크게 오르며 일각에서 차익실현에 나서는 등 2,500선을 앞두고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펀더멘탈에는 변화가 없다며 당분간 지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직 2,500선을 돌파하지 못한 것은 지수 숫자 바뀔 때마다 심리적 부담감에 차익실현이 나오기 때문"이라며 "그간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다른 신흥국 대비 지수가 오르지 못했지만, 펀더멘탈은 변한 것이 없기 때문에 지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올해 들어 코스피가 20% 급등하면서 차익실현을 통해 수익을 확정하고자 하는 욕구가 일부에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10~11월까지는 상승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연말로 가면서는 상황을 좀 더 주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수가 기관 매도세에 2,500을 앞두고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올해 내로 2,600선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00선을 앞두고 전체적으로 장에 대한 전망은 좋지만, 그 숫자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이라서 다들 조심하는 분위기"라며 "가장 큰 이유는 기관의 매도 물량인데 월말의 '국가(정부)' 차익 매물이 크다. 국가 쪽 매도가 없었다면 이미 2,500은 넘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합인포맥스 투자자 매매추이(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2조1천4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해왔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계에서는 2조3천29억원의 순매도세가 나왔다.

김 연구원은 "2,600까지 4% 남았는데, 이 정도는 두달 사이에도 오를 수 있는 수준"이라며 "올해 말 최고점을 찍는다면 2,600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kl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