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이번 주(6월19일~6월23일) 채권금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대외이벤트가 소멸한 데따라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오는 19일(현지시간)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협상 과정이 시장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됐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무회의에, 22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한다.

기재부는 20일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을 발표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금융안정회의)를 주재하고, 23일에서 29일까지 스위스 바젤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연차총회 및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한다.

한국은행은 20일 2016년 중 지역별 국제수지를, 23일 2017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내놓는다. 22일에는 금융안정보고서(2017년 6월)를 국회에 제출한다.

◇ 美금리인상에도 채권금리 하락

지난주(6월12일~6월16일) 채권금리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에도 소폭 하락했다. 전 영업일 기준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는 각각 1.695%와 2.153%였다. 3년물과 10년물 금리 모두 지난주보다 각각 0.2bp, 6.9bp 내려갔다.

지난주 외국인은 종목별로 대규모 매수세와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한 주 동안 3년 국채선물을 2만3천9계약 팔고, 10년 국채선물을 346계약 샀다. 현물시장에서는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을 1조6천649억원 매수했고, 국채를 4천92어원 매도했다.

◇ 보합권내 등락…모멘텀 부족

전문가들은 대내외적으로 굵직한 이벤트들이 마무리돼 이번 주는 보합권 내에서 채권금리가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브렉시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스캔들이 시장흐름에 영향을 줄 만한 재료로 판단됐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채널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국내 채권시장은 강보합 예상된다"며 "대내적으로 이벤트가 부재하고, 대외적으로는 브렉시트 협상이 개시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미미하게나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브렉시트로 불확실성이 다시 재부각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단기금리 하락을 막아왔던 FOMC 경계감이 해소됐고, 경기 모멘텀은 양호하나 금리 상승을 다시 일으킬 만한 지표가 없다"고 강조했다.

자산운용사 채권운용본부장은 "이번 주는 시장을 이끌만한 재료가 거의 없어 보합권 내에서 금리가 변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스캔들과 브렉시트 정도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외 달러-원 환율 상승 가능성이 커 단기물 중심으로 외국인의 자금 유입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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