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샤오쥔 증감회 대변인은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A주의 MSCI 신흥시장 지수로의 편입을 줄곧 반겨왔다"라며 "신흥시장을 추적하는 어떤 주가지수도 중국 주식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이는 불충분하다"라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그러나 (지수 편입 여부는) MSCI가 결정할 사안이다"라고 덧붙였다.
장 대변인은 MSCI의 연례 지수 검토와는 상관없이 중국의 주식 시장과 자본 시장은 앞으로도 시장 중심적인 방향으로 개혁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A주의 MSCI 지수 편입 시도는 올해로 네 번째로 중국 주식이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되더라도 실질적인 편입은 내년에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MSCI가 편입 종목을 대폭 축소하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A주의 편입을 지지하면서 편입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커졌지만, 중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점 등은 편입 불발 가능성을 높인다.
장 대변인은 이날 별도 성명에서 증감회는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총 61억4천만 위안어치의 불법 이익을 몰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42억 위안을 웃도는 수준이다.
증감회는 올해 시장을 조작한 몇몇 개인에 대해 수십억 위안어치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후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경우 엄벌하겠다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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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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