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전문가들은 9월 광공업 생산의 증가세가 가팔라졌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9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총 5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1.6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8월(0.4%)의 증가 폭을 웃도는 수치다.

전년대비로도 5.32% 늘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을 것으로 전망됐다.

광공업 생산은 올해 들어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7월에는 전월대비 1.9% 증가하며 변동 폭이 확대됐다가 8월 0.4%로 축소됐다.

조사대상 기관 중에서는 하이투자증권이 전월 대비 2.5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제시했고, 유진투자증권이 2.40%로 뒤를 이었다.

하나금융투자가 2.30%를 전망했고, NH투자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은 각각 0.80%와 0.30%를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수출 호조와 연휴를 앞둔 기대 심리에 영향을 받아 광공업 생산이 확대됐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공업 생산이 2012년 1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을 것"이라며 "추석 연휴 이월에 따른 조업일수 확대(2.5일)와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수출 호조, 10월 긴 연휴 기간에 소비 확대를 기대한 재고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업황 호조와 더불어 자동차 생산 확대가 예상된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여타 소재와 자본재 산업활동도 9월 광공업 생산에 우호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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