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깜짝 성장률의 힘
<정선영의 외환분석> 깜짝 성장률의 힘
  • 정선영 기자
  • 승인 2017.10.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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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6일 서울외환시장은 달러-원 환율 1,120원대에서 저점 낮추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는 지난 8월28일 장중 1,119.00원을 찍은 것은 제외하면 줄곧 1,120원대 위에서 머물렀다.

9월말에 미국 세제개편안 기대에 따른 달러 강세를 반영하면서 1,150.00원에 고점을 찍었지만 10월에는 1,120원대까지 다시 내렸다.

달러화 1,120원대에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던 서울환시는 원화 펀더멘털을 되돌아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3분기 경제성장률을 1.4%로 발표하면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를 웃돌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4분기에 제로 성장를 하더라도 3% 성장률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3분기 수출은 6.1%나 증가했다. 이는 2011년 1분기 6.4%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민간소비가 둔화했음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고공행진을 펼친 셈이다.

모멘텀 찾기에 한창이던 서울환시는 달러화 1,120원대에서 달러 매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온 만큼 원화가 약세로 갈만한 두드러진 요인이 없는 상태다.

미 달러화 역시 불확실성에 휩싸여 일정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인사가 임박하면서 제롬 파월 연준이사와 존 테일러 스탠포드대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재닛 옐런 의장의 연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서울환시는 역내 수급 요인에 주목하면서 달러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월말 장세가 의식되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적지 않다.

이날 달러화 1,120원대에서도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경제성장률 개선에 달러화 하락폭이 커진다면 1,120원대 중후반이 고점 매도 레벨이 될 수 있어서다.

다만, 달러화가 1,120원대 초반으로 저점을 낮춘다면 대기중이던 결제수요도 만만치 않을 수 있다.

달러화가 급격히 저점을 낮춘다면 해외투자에 나서는 기관투자가의 환전 물량이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포지션 플레이는 다소 짧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환시 마감 이후에는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ECB 결과에 따라 유로-달러 환율이 급변동하면서 하루 만에 분위기가 달러 강세로 전환될 여지도 있는 만큼 달러화 하락폭이 1,120원대 초반에서 제한될 수 있다.

스웨덴중앙은행(릭스방크)와 터키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연설도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하락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7.10/1,127.6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종가(1,127.90원) 대비 0.35원 내린 수준이다. 저점은 1,125.50원, 고점은 1,128.40원이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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