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할부리스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윤민수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26일 열린 2017년 제7차 KR 웹세미나에서 "2015년 이후 할부리스사의 부동산 PF 대출이 급증 추세"라며 "이는 경쟁심화, 저금리 기조, 정부 규제 등 수익성 하방압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9월 기준 4조3천억원이던 여신전문업권의 부동산PF대출은 지난 2017년 6월말 할부리스사 기준 5조4천억원으로 늘어났다. 분석대상 할부리스사는 한기평이 신용등급을 보유한 22개사다.

할부리스사의 부동산PF는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에 72%가, 대출용도별로는 주거시설에 81%가 집중됐다. 2016년 3월과 비교하면 큰 변화가 없었지만 서울과 주상복합이 소폭 감소하고, 경기와 오피스텔이 소? 증가했다.

할부리스사 부동산PF를 맡은 시공사의 신용등급은 A급 이상이 71.7%, BBB급 9.9%, 기타 18.4%여서 대체로 양호했다.

다만 상위 10개사가 전체 PF대출의 63.1%를 차지하는 등 특정 건설사에 몰려 있는 점이 다소 우려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채권보전조치와 관련해서도 전체 부동산PF 대출의 61%가 신용위험, 준공이나 분양위험으로부터 절연돼 양호했다. 그러나 업체별 PF 대출 리스크 분포가 상이해 주의가 필요했다.

윤민수 책임연구원은 "분석대상 할부리스사 전반적으로 부동산PF대출 관련 리스크가 크지 않다"면서도 "업체별 상이한 취급 기준에 따른 PF 대출 리스크 편차가 크다"고 언급했다.







<출처: 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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