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군인공제회가 국내외 경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자산 포트폴리오를 손질하고 있다.

27일 군인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주식과 채권의 비중은 32.1%다. 27.6%를 보인 지난해 말보다 4.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대체투자와 부동산의 비중은 72.4%에서 67.9%로 4.5%포인트 감소했다.

군인공제회는 해외투자 비중도 늘리고 있다. 2014년 기준 16%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29.1%로 2년 8개월 만에 13.1%포인트 늘어났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 비중 변화는 시장 환경에 부합된 자산운용을 하기 위해서다. 그간 군인공제회는 위험자산군인 부동산과 대체투자 비중이 다소 크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좀 더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위해 군인공제회는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군인공제회는 투자심사팀을 통해 신규투자 심사기능을 강화했고, 단독 및 대규모 투자를 지양해 100억 원에서 1천억 원 단위로 분산투자를 시행키로 했다.

금융 분야에서 자산운용사와 부동산 분야에서 시공사 선정기준을 강화했다.

자산운용사는 사업실적 저조 업체를 제외하고, 시공사는 재무상태가 건전한 10위 이내 매출업체로 기준을 정했다.

또, 기존 투자사업 감리 대상 사업을 이전 5년 사업에서 부실예상 전 사업으로 확대했다.

한편, 군인공제회는 올해 상반기 기준 총 7조7천259억 원의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이 3조5천312억 원으로 45.7%를, 대체투자가 1조6천803억 원으로 21.7%를 차지했다. 주식이 1조3천2억 원으로 16.8%를, 채권이 14.4%인 1조1천142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타금융은 1천억 원으로 1.4%였다.

같은 기나 영업수익으로는 금융사업에서 2천906억 원을, 건설사업에서 2천81억 원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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