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실적, 부채비율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현대건설이 올해 3·4분기 들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영업실적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27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4조 2천431억원, 영업이익 2천811억원, 당기순이익 1천111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0.1% 늘어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와 20.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변동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현대건설의 3분기 실적은 유가증권시장의 전망치와 대체로 유사했다.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이 제출한 현대건설의 3분기 실적전망 평균은 매출액 4조4천197억원, 영업이익 2천838억원, 당기순이익 1천904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소폭 후퇴했지만 수주실적은 양호했다.

3분기 기준 신규 수주액은 전년 동기대비 40.8% 증가한 16조 7천28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택사업 수주 외에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소 항만공사, 이란 캉간 석유화학단지,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이 주요 사례로 거론됐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6.1% 증가한 69조 9천263억원을 유지했다.

미청구공사를 포함한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3분기 기준 미청구공사액은 3조1천65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천308억원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21.6%포인트 감소한 123.0%였고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11.0%포인트 증가한 181.7%로 파악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건설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춰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최근 수주한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처리시설 회수공사 등의 공정 본격화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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