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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거래소, '제3 증권시장' 개설 계획 발표
    윤영숙 기자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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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6.19  09: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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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판 IPO 규정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홍콩 거래소가 제3 증권시장을 개설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홍콩 거래소는 이날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제3 증권시장 개설과 관련한 계획을 두 가지 측면에서 시장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쪽은 차등의결권 때문에 홍콩에 상장하지 않은 성숙 기업들을 중점으로 한 논의이며, 다른 한쪽은 신생 기업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를 제한하는 부문으로 양분화해서 접근하겠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는 홍콩에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바이오테크, 헬스케어 분야를 지원하는 시장이 부족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제3 시장은 "홍콩에 상장되는 기업의 폭을 더욱 다변화할 수 있는 최선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홍콩거래소는 주요 기업이 상장된 메인보드(Main Board)와 중소형 성장주 시장인 창업판(GEM)에 이어 세 번째 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리샤오자(李小加) 홍콩 거래소 총재는 이번 계획이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다면 새로운 시장은 내년 초에 개설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거래소의 제3 시장 개설 계획은 세계 최대 기업공개(IPO)가 될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상장을 앞두고 이뤄졌다.

    홍콩은 아람코의 상장을 유치하기 위해 런던, 뉴욕 등과 경쟁하고 있다.

    앞서 리 총재는 제3 시장이 애플, 디즈니, 아람코와 같은 다국적 기업을 끌어들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14년 알리바바가 홍콩 대신 뉴욕을 선택한 이유로 홍콩이 차등의결권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지면서 거래소는 최근 차등의결권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 거래소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창업판(GEM)의 IPO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창업판은 메인보드보다 상장 기준이 낮으며 지금은 GEM에 상장된 동안 3년간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IPO 절차를 다시 밟지 않아도 메인보드에 그대로 올라갈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규정을 추가해 3년간 지배주주나 주 사업에 변화가 없는 기업들만 재상장 절차 없이 메인보드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지배주주나 사업이 변경된 경우에는 메인보드에 상장하려면 재상장 절차를 밟도록 했다.

    또 GEM에 상장하는 기업들의 최저 시가총액 한도를 1천만~3천만 홍콩달러가량 상향하고 지배주주의 IPO 이후 주식 매각 제한 기간을 2년으로 이전의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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