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미주본부 = 27일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조에도 안전 자산 매수세 등으로 올랐으며 달러화는 GDP 호조에도 엔화에는 내리고, 유로화에는 오르는 혼조를 보였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기대에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3.0%라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모두 2.7%였다.

2분기 GDP 확정치 3.1%는 수정되지 않았다. 두 분기에 걸쳐 GDP가 3%를 넘어선 것은 2014년 중순 이후 가장 좋은 6개월 성적이다.

지난해 3분기의 2.3% 성장이 최근 10년 평균 수준이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연율 2.4% 증가했다. 소비지출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3.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전분기보다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여,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1.5% 상승했다. 2분기에는 0.3%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1.3% 올랐다. 2분기에는 0.9% 높아졌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경제학자는 "PCE 가격 지수는 1.5%를 기록했고 근원 PCE 물가지수는 1.3%로 집계됐다"면서 "연준은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판테온의 이안 셰퍼드슨 전략가는 "4분기에도 성장은 3%대에 머물 것"이라면서 "임금 성장률이 반등할 것이고 실업률은 계속해서 떨어져 4% 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업률만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다"면서 "따라서 12월 이후 금리가 한 번만 오를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은 매우 비현실적"이라고 전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 95.1에서 100.7로 올랐다. 앞서 나온 예비치는 101.1이었다. WSJ 조사치는 100.8이었다.

또 올해 들어 10개월간의 평균치 96.7은 2000년 이후 최고치다.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2.7%에서 2.4로 낮아졌다. 예비치는 2.3%였다. 전월 수치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으며 4개월간 2.6%가 유지된 흐름을 깬 것이다.

5-10년 동안 기대 인플레율은 2.5%에서 변화가 없었다. 예비치는 2.4%였다.

미시간대 소비자서베이 부문 디렉터 리처드 커틴은 "소비자들은 낮은 실업률과 우호적인 금융여건 아래에서 완만한 경제 성장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며 "이날 지표는 전체적으로 올해와 내년 상반기 소비가 2.6% 성장할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3포인트(0.14%) 상승한 23,434.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67포인트(0.81%) 높은 2,581.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49포인트(2.20%) 오른 6,701.26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582.98과 6,708.13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이날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해 장중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9%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부동산과 통신, 유틸리티, 에너지가 올랐고 금융과 산업, 소재 등은 소폭 내렸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는 실적 호조에 급등세를 보였다.

알파벳의 주가는 4.3%,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6.4%, 인텔의 주가는 7.4% 올랐다. 아마존의 주가도 13% 넘게 급등했다.

이들 기업은 전일 장 마감 후 실적발표에서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돈 결과를 내놨다.

미국 대형 석유회사 셰브런은 3분기 실적호조에도 4.1% 내렸다.

회사는 분기 순익이 19억5천만 달러(주당 1.03달러)로 일 년 전의 12억8천만 달러(주당 68센트)에서 늘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362억 달러로 301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주당순이익(EPS)은 98센트, 매출은 345억 달러였다.

엑손모빌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0.3% 상승했다.

엑손모빌은 올해 3분기 순이익이 39억7천만 달러(주당 9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662억 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달성한 순이익인 26억5천만 달러(주당 63센트)와 매출 587억 달러를 모두 웃돈 것이며 팩트셋 EPS 전망치 86센트와 매출 628억 달러도 웃돈 것이다.

제약회사인 머크의 주가는 매출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해 6%가량 하락했다.

머크는 3분기 조정 EPS가 1.11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1.03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매출은 103억3천만 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105억4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와 콜스의 주가는 JC페니의 실적 부진 우려에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JC페니는 올해 및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수정했다. 지난 9월과 10월 여성 의류 부문 매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순익과 다른 부문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날 JC페니의 주가는 15% 하락했다. 메이시스와 콜스의 주가도 각각 7.7%와 4.6% 내렸다.

이날 발표된 올해 3분기(2017년 7~9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두 번의 허리케인 타격에도 기업과 가계가 모두 지출을 늘린 덕분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 후임 인선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 지명을 다음 주에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19% 내린 9.81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에서 2.5bp 내린 2.426%에서 거래됐다. 이번 주 4.6bp 올랐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8bp 하락한 1.60%에서 움직였다. 한 주간 2bp 높아졌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4bp 낮은 2.935%를 나타냈다. 이번 주 4.3bp 상승했다.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국채가는 3분기 GDP 성장률 호조로 하락 출발했다.

전일 국채가는 유럽중앙은행(ECB)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이 비둘기적으로 평가받았음에도 세제개편안의 의회 통과 기대로 내렸다.

금리 전략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안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세제안은 성장률과 물가도 높이고, 세수 부족에 따른 국채 발행량 증가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일 하원은 이달 초 가결해 상원에 넘긴 예산안을 재통과시켰다. 예산안이 지난 20일 상원에서 일부 수정됐기 때문이다.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공화당은 내달 1일 하원 세입위원회를 통해 세제개편 법률안을 공개하고 의회에 제출한다.

트럼프 정부는 감세로 미국 GDP가 장기적으로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살 구아티에리 선임 경제학자는 "경제는 잠재와 실제 성장률 차이가 이미 좁혀진 것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며 "연준은 12월에 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채권 수익률의 최근 움직임은 세제안에 대한 낙관론과는 반대되는 매파 연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주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2017년 7~9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두 번의 허리케인 타격에도 기업과 가계가 모두 지출을 늘린 덕분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다.

이날 카탈루냐 의회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 선포안을 가결했다는 소식과 한 경제 통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수장 인사와 관련해 제롬 파웰 연준 이사 쪽으로 기울어졌다는 보도가 알려진 후 국채가는 반등했다.

스페인 상원은 정부의 카탈루냐에 대한 직접 통치안을 최종 승인했다.

앞으로 카탈루냐의 행정권 접수에 나서는 스페인 정부와 카탈루냐 분리독립파와 시민들 간의 물리적 충돌이 예상됐다.

파월 이사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현 연준 의장인 재닛 옐런과 함께 비둘기 성향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톤 앤드 매카시 리서치 어소시에이츠의 존 카나반 시장 분석가는 카탈루냐 의회 독립 선언에 국채수익률이 떨어졌다며 이 사건은 스페인 정부와 갈등에다 주요 유럽 경제에 관한 투자자들의 공포에 기름을 끼얹었다고 설명했다.

카나반은 투자자들은 전통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몰리고 있다며 "스페인 경제가 장기적으로 어려워지고, 이것이 유럽 다른 지역으로 전염되면 그 의미가 무엇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시포트글로벌증권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이날 국채시장은 지표 보다는 연준 의장 인사에 더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10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13년래 최고 수준을 보였지만 국채가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상승 속에 오름폭을 소폭 줄였다.

전략가들은 또 유럽과 미국의 경기 회복 온도 차에 따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를 주목하고, 이는 미 국채에 대한 매력도를 높인다고 지적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전일 기자회견에서 미 경기 회복이 유로존보다 더 진전됐다며 다른 경제 상태는 다른 통화정책을 정당화한다고 말했다.

2년 만기 독일과 미국의 국채수익률 차이는 수년 내 최대로 벌어졌다.

웰스 파고 증권의 보리스 르자빈스키 디렉터는 "미국 채권 수익률의 상승 속도는 확실히 느릴 것이다"라며 "우리는 일종의 옆바람들 속에 갇혔다"고 말했다.

US뱅크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그룹의 빌 노시 최고운용책임자는 "미 국채시장에서 10년물 2.40% 수준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보여야만 했다"며 "이는 이번주 탄탄한 경제지표들이 나타났다는 증거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또 전일 ECB 통화정책 회의 결정이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ECB 지도부가 분열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날 ECB의 정책위원이자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인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분명한 양적완화 종료 시점을 알리는 것이 더 적절했을 것"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드라기 총재 이후에 ECB 차기 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3.67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휴장 가격인 113.96엔보다 0.29엔(0.25%)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59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47달러보다 0.0050달러(0.43%)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1.85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32.74엔보다 0.89엔(0.67%) 낮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1.312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1520달러보다 0.0027달러(0.20%) 약해졌다.

달러화는 3분기 GDP 호조로 엔화에 상승 출발했다.

전일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 발표 후 유로화 약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기대로 엔화에도 올랐다.

외환 전략가들은 3분기 GDP 호조와 물가 상승이 모두 확인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상이 정당성을 갖게 됐다며 이는 비둘기 성향인 ECB의 기조와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스프레드덱스의 코너 캠벨 금융 분석가는 "현재 외환 전망에는 많은 이유가 있다"며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의 의회 통과 과정과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ACLS 글로벌의 마샬 글리터 수석 전략가는 "달러는 상당히 좋은 위치에 있고, 중기적으로 더 오를 여지가 있어 보인다"며 "그런데도 달러화가 G10 통화에 대해서 유달리 좋은 한 주를 보냈기 때문에 주말을 앞두고 차익 시현과 포지션을 닫는 거래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전일 통화정책 기자회견에서 미 경기 회복이 유로존보다 더 진전됐다며 다른 경제 상태는 다른 통화정책을 정당화한다고 말했다.

이후 한 경제 통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웰 연준 이사 쪽으로 기울어졌다는 보도가 나온 후 달러화가 엔화에 반락했다.

파월 이사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현 연준 의장인 재닛 옐런과 함께 비둘기 성향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3분기(2017년 7~9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두 번의 허리케인 타격에도 기업과 가계가 모두 지출을 늘린 덕분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다.

유로화는 달러에 하락 출발한 후 카탈루냐 사태로 더 내렸지만, 파월 이사에 관한 보도로 낙폭은 제한됐다.

전일 유로화는 ECB의 발표에도 전반적인 기조가 비둘기 성향으로 평가돼 크게 내렸다.

카탈루냐 의회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 선포안을 가결하자, 스페인 상원도 정부의 카탈루냐에 대한 직접 통치안을 최종 승인했다.

앞으로 카탈루냐의 행정권 접수에 나서는 스페인 정부와 카탈루냐 분리독립파 및 시민들 간의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파운드화는 11월 영국 중앙은행(BOE)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져 한때 2주반 사이 최저인 1.30690달러로 내렸다.

캐나다 은행 RBC는 "11월 금리 인상은 2017년과 2018년 통틀어 유일한 것이 될 것이다"라며 "이는 다른 변수들 사이에서도 우리를 유로화와 달러화에 대한 파운드화의 매도 쪽으로 기울게 한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상승에도 엔화에 낙폭을 다시 벌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략가들은 또 유럽과 미국의 경기 회복 온도 차에 따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를 주목한다며 달러화 강세 전망을 내놨다.

스코샤뱅크는 "달러는 9월 최저점으로부터 4% 상승했다"면서 "앞으로 더욱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스코샤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1992년 이후 ICE 달러인덱스가 11월에 상승한 경우는 65%로 수익률은 평균 1.0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달러가 11월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인 달은 1월이 전부로, 1월 달러인덱스가 상승한 경우는 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가들은 또 전일 ECB 통화정책 회의 결정이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지도부가 분열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날 ECB의 정책위원이자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인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분명한 양적완화 종료 시점을 알리는 것이 더 적절했을 것"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드라기 총재 이후에 ECB 차기 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26달러(2.4%) 상승한 53.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1.14달러(1.9%) 상승한 60.44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주간 기준 4.7% 상승했다.

유가는 미국 원유채굴장비수 증가세가 소폭에 그친 데다 다음 달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연장을 결정할 수 있다는 기대로 올랐다.

이날 베이커휴즈는 주간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가 1개 증가한 737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를 포함한 총채굴장비 수는 4개 감소한 909개를 기록했다.

OPEC 회원국들은 다음 달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한다.

아바 트레이드의 안드리엔느 머피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OPEC 회원국과 일부 비회원국이 감산 기한을 연장한다면 2019년까지 공급이 충분치 못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일부 비회원국은 지난해 세계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 생산량을 18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하고 이를 이행 중이다.

머피 애널리스트는 다만 시장이 미국의 셰일 생산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가 60달러 선을 돌파한다면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가격 하락을 우려해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가 움직임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이라크의 생산 중단 가능성 등 앞으로 나오는 주요 소식들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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