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세아그룹의 특수강 생산 전문기업인 세아베스틸이 3년 만에 회사채 시장을 다시 찾았다.

19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내달 14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아 세아베스틸을 도와 회사채 발행 실무를 진행하고 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10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2천300억원의 회사채 가운데 1천억원을 차환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머지는 자체 자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금리의 상승 추세에 따라 국내 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조금 이른 시기에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은 높은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현금을 창출하고 있어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은 국내 탄소강과 합금강 시장에서 50% 안팎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2천946억원에 달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거뒀다.

이에 따라 최근 'A'급 회사채 선호 현상과 맞물려 기관 투자자의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